지. 40세는 지나야 노화가 시작되거든. 하여튼 대단히 오래도록 젊음을 누리는 종족이야. 저
정말 저 옷을 입고 싶으십니까?
장난스레 말하는 다크의 모습에 토지에르는 가슴이 덜컥 내려앉았다. 마법이 통하지가 않는 상대니 어떻게 할 방법이 없었다. 마법이라도 통한다면 시드미안 때처럼 정신 마법을 걸어 의도대로 조종하면 되는데...
토지에르가 다크의 방에 들어갔을 때, 다크는 침대 위에서 책상다리(유식한 말로 가부좌)를 하고 앉아 있었다. 사람이 들어서는 데도 아는 척도 안 하고 눈을 지그시 감고 있자 토지에르는 헛기침을 했다.
열다섯 살에 긴 금발, 미인이라는 말에 까미유는 자신의 성급했던 판단을 뒤로 미루면서 약간 흥미를 보였다.
아쿠아 룰러가 모든 마법을 무로 돌리고 있사옵니다. 엄청나게 강력한 마법이라면 아쿠아 룰러의 방어막을 뚫을 수 있겠지만, 그렇게 강력한 치료 마법은 없사옵니다. 혹 공격 마법이라면 몰라도...
나도 놀라는 중이다. 내가 이렇게 나약했나 하면서 말이다. 그건 그렇고, 어쩐 일이냐? 너희도 잡혀 온 거야?
자신의 검을 구경하자는 말인 줄 알고 실바르는 검을 살짝 뽑아서 건네 줬다. 얼마 전까지 자신이 가지고 있던, 아버지에게 선물받은 검은 다크와 토지에르의 다툼을 막다가 다크가 날린 물줄기에 박살나 버렸기에 그로서는 거금 20골드를 주고 구입한 꽤나 고급 검이었다.
sdfsdfsdf2018-12-10
<그렇다.>
토지에르는 옷을 다 입은 다크를 자세히 살펴봤다.
소문을 해 봐도 다크 크라이드라는 소녀는 없었고, 더욱 황당한 사실은 크라이드 남작 가문 자체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모두 그와 소녀가 함께 나타난 것을 보고 두 사람이 코린트의 귀족인 줄 알았다고 말하는 데야 할말이 없었다.
예. 언제 싸웠는지는 모르겠지만 스바시에와 전쟁을 벌여서 승리했대요. 오늘 원정군 사령관이신 크로아 공작 전하께서 돌아오시기에 개선 축제가 열린답니다.
크아악!
소박하긴 하군요. 언제나 이렇게 먹나요?
나? 크흐흐흐, 네년은 지금 알 자격이 없어.
그건 그렇고, 우리가 지금 하는 일은 세계의 중심인 코린트로 봤을 때는 기존의 질서를 무너뜨리는 매우 악한 행위일 수 있고, 또 우리가 진다면 우리는 세계 평화를 위협한 악당으로 후세에 기억될 거야. 하지만 우리가 코린트를 이긴다면 역사는 악으로부터 세계를 구해 낸 영웅으로 기억해 줄 테지. 어떻게 후세에 남느냐는 우리가 하기에 달린 거겠지만, 나는 이 일에 자네들이 참여해 주기를 바란다네.
dfdgdgdgd2018-12-12
하지만 그들이 방안으로 뛰어들었을 때 뭔가 잘못되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목표물이 잠들어 있지 않았던 것이다. 그녀는 이미 알고 있었다는 듯 얄팍한 샤벨을 뽑아 들고는 저항했다. 여기서 그들은 두 번째로 뭔가 잘못 되었다는 것을 느꼈다. 상대의 검술 실력이 보통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노마법사는 일행의 뒤에 서 있는, 전에 봤을 때와는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살아 있는
이봐, 네 녀석의 힘은 통과 수준이지만, 또 다른 시험이 남아 있단 말이다. 과연 제대로 된 정신 상태를 가진 놈인지 두 번째 시험을 거쳐야 해. 그 시험까지 통과한다면 아쿠아 룰러의 주인이 될 수 있다.
팔시온 일행은 그대로 땅바닥에 줄줄이 쓰러졌다. 두 명만 빼고... 하나는 로니에 사제였고
고 한 지붕 아래에서 도저히 못 있겠어. 자네가 로니에 사제님한테 말해 주겠나? 지미하고
막이 난 채 쓰러졌다.
공작의 냉랭한 말에 백작은 조금은 정신이 없는 듯 반문했다.
그대의 작전대로 주 전투는 라딘 대로에서 벌어질 것이니, 무엇보다도 재빨리 라딘 요새를 점령해야 한다. 라딘 요새 외에는 전략적으로 별로 중요한 곳이 없는 만큼 그 외의 요새 점령은 보병들로 해결하고, 라딘 요새는 여단급(5천 명)이 주둔하는 대요새니 타이탄으로 공격한다.
몰라. 그 자식들한테 잡혀 온 것 같아. 지금 네 명이 끌려가서 고문을 당하고 있어. 아마
그렇기에 과거에는 말토리오 산맥에 가로막혀 있던 스바시에 왕국이 지금은 바로 국경을 마주하고 있는 형태가 되어버렸습니다. 먼저 풍요로운 상업 국가 스바시에 왕국을 병합하고, 그 다음 이웃에 있는 치레아 왕국을 병합하여 국력을 키우는 게 최선의 과제라고 생각됩니다.
제길! 그 자식 때문에 트루비아가 멸망한 거나 마찬가지야. 그놈들이 드래곤 하트를 훔쳐 가지 않았다면 트루비아는 멸망할 이유가 없었다구. 그 원인을 제공한 놈이 뻔뻔스레 그런 말을 하다니. 제기랄!
예, 신상 파악은 의외로 쉬웠습니다. 마법사는 길레트 지오네. 기사들은 크로돈 안티네스,
다크는 천천히 일어서면서 주위를 둘러봤다. 그런데 오늘은 평상시와 약간 달랐다. 완전히 어두운 것이 아니라 어렴풋하지만 사방이 보였다.
어? 주인님, 안색이 왜 그러세요? 몸이 안 좋으세요?
다. 천천히 그의 표정이 밝아지기 시작했다.
거리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넘쳐났고, 여자들은 저마다 작은 바구니를 들고 있었다. 그 바구니 안에는 꽃잎이 들어 있었는데 아마도 저걸 구하기 위해 산골짜기를 꽤나 돌아다녔을 것임이 분명했다.
sdfsdfsdf2018-12-25
모두 줄줄이 끌려간 후 손이 뒤로 묶인 소녀 혼자만 남자, 그 녀석은 그녀의 턱을 잡고는
무인에게는 검 한 자루와 굶지 않을 정도의 식량, 그리고 이슬을 피할 작은 집 한 채면 족하지요.
상관없다. 부모 얼굴 따위 상상해 본 적도 없고 누군지 궁금하지도 않아. 나는 여태껏 그런 생각을 해 볼 여유가 없었으니까...
하지만 그 다음부터 상황은 전날과 마찬가지였다. 살이 찢어지고 다리가 잘려 나갔다. 참을 수 없는 고통과 두려움, 증오를 느꼈지만 다크는 자신의 몸이 박살나는 것을 막을 수 없었다. 상대가 너무나 강했기 때문이다.
다크는 세린의 손과 발에 나 있는 멍자국을 노려보면서 천천히 몸을 일으켰다. 그리고는 소녀의 손을 살며시 만졌다.
이런 빌어먹을 자식! 내 말을 들으란 말이다.
파괴된 타이탄들을 본국으로 옮기는 동안 크라레스에서 투입한 4만 5천 명의 보병과 1만의 기병들은 콜렌 기사단의 도움을 받으며, 후퇴중인 스바시에의 4만 보병을 포위하여 괴멸시켜 버렸다. 사실 말이 괴멸이지 30분도 싸우지 않고 모두 항복해 버렸으니, 그야말로 싱거운 싸움이었다. 이로써 스바시에 왕국의 최전선을 지키던 병력은 깨끗하게 청소된 셈이었다.
그 말에 옆에 서 있던 기사들 중 하나가 놀랍다는 듯 물었다.
fghghgh2018-12-27
이때 그들의 뒤쪽에서 푸른색과 붉은색을 얼룩덜룩 칠해 놓은, 어깨까지 높이가 5미터는 넘어 보이는 거대한 타이탄 열 대가 돌진해 오는 상대 타이탄들을 향해 달려갔고, 요새를 허물던 아홉 대의 타이탄들도 그 뒤를 따랐다. 곧이어 이 시대가 낳은 최강의 마법 병기인 타이탄의 전투가 시작되었다.
만든 후 이들은 \'인간들만 만들 수 있는 게 아냐!\' 하고는 헤어져 버렸지만, 어쨌든 그 당시
그러자 그들의 뒤에서 있던 50세가 넘어 보이는, 희끗희끗한 머리카락을 가진 인물이 답했다.
내키지 않는 길을 가다
그녀가 가진 검에서 엄청난 불덩어리들이 튀어 나왔사옵니다. 그것도 한두 개가 아니고 수십 개나... 하지만 우리는 방패로 그걸 막아냈사옵니다. 방패의 파손이 심했지만, 그녀를 포위했지요. 그러자 그녀의 몸에서 더욱 사악하고 강렬한 기운이 뿜어져 나왔사옵니다. 아무래도 마나를 더욱 집중하는 것 같았지요.
다크가 외곽 정찰을 나온 날이었다. 이왕 내친김에 시내까지 들어가서 상점들을 둘러보다가, 마침 여성복 가게 앞에 걸려 있는 무릎 정도 오는 짧은 치마와 예쁜 블라우스를 보고 소녀는 일부러 과장되게 예쁘다고 감탄사를 터뜨리고 있었다.
이래서 크라레스에는 별로 오고 싶지 않았는데. 참, 그런데 너 고아냐? 그렇게 보이지 않았는데...
눈을 똑바로 바라보며 도중에 자신의 말을 잘라 버리는 소녀에게 소년은 질렸는지 말을 더듬었다.
dewfdf2018-12-29
왜 그러십니까, 스승님!
하는 건 이 셋 뿐이야. 크로네티오, 지르누, 크로돈...
정, 정령왕의 힘이라고?
노마법사는 양손을 묶고 있던 줄을 풀고 좀더 자세히 반지를 바라봤다. 어디서나 볼 수 있
토지에르가 내려가자 다크는 하늘을 바라봤다. 이제 태양이 조금 떠올라 제법 더운 기운이 감돌고 있었다. 좀 있으면 가을이었지만 아직도 한낮에는 매우 더웠다.
꽤 믿음직한 동료입니다. 일도 열심히 해 주었구요. 여기 당사자들도 두 명이나 있는데
공작 일행은 무거운 갑옷이나 기타 방호구들을 다 벗어 두고 가벼운 옷차림으로 각자 필요한 짐들만 가지고 발자국을 따라 달려갔다. 상대는 엄청난 실력을 가지고 있음에도 자신의 흔적을 지우거나 최소화할 생각조차 않고 있었기에 추격 작업은 비교적 쉬웠다. 하지만 상대의 도주 속도가 빠른 만큼 그 또한 별로 도움이 안 되기는 마찬가지였다.
어디로 가시는 겁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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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수정 구슬 위에 손을 올려 놓고 중얼중얼 주문을 외웠다. 수정 구슬은 아련한 빛을
응, 그리고 포도주도 줘. 실바르 경도 포도주 한 잔 하실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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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그들의 뒤쪽에서 푸른색과 붉은색을 얼룩덜룩 칠해 놓은, 어깨까지 높이가 5미터는 넘어 보이는 거대한 타이탄 열 대가 돌진해 오는 상대 타이탄들을 향해 달려갔고, 요새를 허물던 아홉 대의 타이탄들도 그 뒤를 따랐다. 곧이어 이 시대가 낳은 최강의 마법 병기인 타이탄의 전투가 시작되었다.
만든 후 이들은 \'인간들만 만들 수 있는 게 아냐!\' 하고는 헤어져 버렸지만, 어쨌든 그 당시
그러자 그들의 뒤에서 있던 50세가 넘어 보이는, 희끗희끗한 머리카락을 가진 인물이 답했다.
내키지 않는 길을 가다
그녀가 가진 검에서 엄청난 불덩어리들이 튀어 나왔사옵니다. 그것도 한두 개가 아니고 수십 개나... 하지만 우리는 방패로 그걸 막아냈사옵니다. 방패의 파손이 심했지만, 그녀를 포위했지요. 그러자 그녀의 몸에서 더욱 사악하고 강렬한 기운이 뿜어져 나왔사옵니다. 아무래도 마나를 더욱 집중하는 것 같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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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가 외곽 정찰을 나온 날이었다. 이왕 내친김에 시내까지 들어가서 상점들을 둘러보다가, 마침 여성복 가게 앞에 걸려 있는 무릎 정도 오는 짧은 치마와 예쁜 블라우스를 보고 소녀는 일부러 과장되게 예쁘다고 감탄사를 터뜨리고 있었다.
이래서 크라레스에는 별로 오고 싶지 않았는데. 참, 그런데 너 고아냐? 그렇게 보이지 않았는데...
눈을 똑바로 바라보며 도중에 자신의 말을 잘라 버리는 소녀에게 소년은 질렸는지 말을 더듬었다.
왜 그러십니까, 스승님!
하는 건 이 셋 뿐이야. 크로네티오, 지르누, 크로돈...
정, 정령왕의 힘이라고?
노마법사는 양손을 묶고 있던 줄을 풀고 좀더 자세히 반지를 바라봤다. 어디서나 볼 수 있
토지에르가 내려가자 다크는 하늘을 바라봤다. 이제 태양이 조금 떠올라 제법 더운 기운이 감돌고 있었다. 좀 있으면 가을이었지만 아직도 한낮에는 매우 더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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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 믿음직한 동료입니다. 일도 열심히 해 주었구요. 여기 당사자들도 두 명이나 있는데
공작 일행은 무거운 갑옷이나 기타 방호구들을 다 벗어 두고 가벼운 옷차림으로 각자 필요한 짐들만 가지고 발자국을 따라 달려갔다. 상대는 엄청난 실력을 가지고 있음에도 자신의 흔적을 지우거나 최소화할 생각조차 않고 있었기에 추격 작업은 비교적 쉬웠다. 하지만 상대의 도주 속도가 빠른 만큼 그 또한 별로 도움이 안 되기는 마찬가지였다.
어디로 가시는 겁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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